FA 손아섭(사진), 4년총액 98억에 롯데 잔류… kt 황재균 88억·삼성 강민호 80억. <사진= 롯데 자이언츠> |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아섭의 잔류로 프로야구 대형급 선수들의 1차 FA 계약이 종료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손아섭과 4년간 총액 98억원에 계약했다고 11월26일 공식발표했다. 양측은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손아섭의 계약 규모는 이대호(롯데 150억원), 최형우(KIA 100억원)에 이어 FA 역대 세 번째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신분 조회를 받았으나 고심 끝에 롯데 유니폼을 입기로결정했다. 황재균과 강민호를 놓친 롯데의 총력전의 결과였다.
손아섭은 “다른 팀에서 뛴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꿈보다 롯데 우승이라는 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통산 11시즌 동안 타율 0.325를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0.335 20홈런 80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후 FA를 선언한 선수 총 18명중 5명이 사인했다. 지금까지 손아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FA 계약자는 kt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이다. 그는 4년간 계약금 44억원, 연봉 11원씩 총 44억원 등 총액 8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강민호는 삼성 라이온즈로 옮겼다. 그는 계약금 40억원, 연봉 10억원씩 40억원 등 총 80억원에 계약했다. 이 액수는 삼성이 역대 외부 FA 영입 금액중 가장 많이 투자한 금액이다.
이어 문규현이 계약기간 2+1년, 총액 10억원에 롯데에 잔류, 올시즌 FA 1호가 됐다. 권오준역시 2년간 총액 6억원에 삼성에 잔류했다.
남은 대어급 선수중에는 두산 베어스 민병헌(30)의 거취가 주목된다. 민병헌은 두산에서 5년 연속 3할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을 작성했다. 하지만 두산은 FA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더스틴 니퍼트(36), 마이클 보우덴(31), 닉 에반스(31)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보류선수에서 제외했다. 두산은 보우덴과 에반스와의 재계약은 포기했지만 니퍼트와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29)와 오승환(35)의 한국행 유턴 가능성도 남아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