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오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러시아가 감산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유<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3센트(1.60%) 상승한 58.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31센트(0.49%) 오른 63.8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그동안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왔던 러시아가 오는 30일 회의에서 감산 연장 발표에 호의적인 태도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오는 30일 2018년 말까지 감산 연장을 밝힐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다양한 옵션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이 내년 내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애버딘 자산 운용의 밥 민터 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OPEC 회의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OPEC은 감산 프로그램을 분명히 연장할 것이고 근거 없이 그들이 시장이 이렇게 멀리 가게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