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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개헌 때 놓치면 의미 없다"…여야 원내대표에 강조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7:30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17:30

3당, 개헌 시점엔 이견 없으나 권력구조는 추가 논의 필요

[뉴스핌=조정한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정 의장은 "때를 놓치면 의미가 없다"며 개헌을 위해 각당이 속도를 내야한다고 주문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정세균 의장이 개헌에 대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세부 내용이 조율됐다기보다는 권력구조 문제와 정부형태 문제, 선거제도 문제 등을 논의한 자리"라며 "우원식 원내대표가 추가 논의 자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에게 국회가 약속한 개헌 시간표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내년 지방선거에 개헌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면서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때를 놓치면 의미가 없다. 전 국민의 70%, 국회의원의 90%, 그리고 대통령도 개헌의지를 설명했다"고 강한 개헌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특히 정파적 이해관계로 개헌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좌초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개헌과 정치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여러분의 분발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총선이 앞으로 3년 남은 시기라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개헌이라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적기"라며 "이 자리가 출발의 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개헌의 당위성, 시기의 적절성에 대해선 이의가 없다"면서 "우리나라 권력구조에 한계가 왔다는 지적에 소위 분권형으로 하자는 논의에서 시작됐다고 본다. 따라서 헌법개정엔 분권형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제를 청산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개헌은 20대 국회의 사명이자 존재이유"라며 "개헌과 함께 정당구조 또한 분권형으로 바꿔야 한다. 분권과 협치의 시대를 20대 국회가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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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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