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6일 국회가 추진하는 내년 6월 헌법 개정에 대해 “헌정사상 최초로 국민, 국회, 정부 등 세 주체가 함께 민주적 개헌을 이뤄낼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정, 관훈토론회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격언이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담아낼 새 부대는 바로 새로운 헌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포괄적 개헌이 돼야 한다. 권력구조 개편만 담는 개헌이 돼서도 안 되지만 권력구조 문제가 빠진 개헌도 안된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분권이라는 시대정신도 오롯이 담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약 70%, 전문가와 국회의원의 약 90%가 개헌에 찬성하고 있다”며 “대통령 또한 개헌의 당위성과 방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헌 70주년이 되는 내년 지방선거일에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사회적 공감대도 이미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달 중 개헌특위 자문위가 제출할 개헌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조문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며 “역사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가 될 헌법개정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