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거래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비해서는 높아
[뉴스핌=김지유 기자] 올들어 상가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거래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데다 신규 분양도 크게 늘어난 모습. 수도권 일대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상가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분석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상가거래량은 총 31만17건을 넘어섰다. 이난 지난해(25만7877건)보다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10월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은 총 2만8714건으로 1년 전(2만2507건)보다 약 27.6% 증가했다.
지난 10월(총 2만8714건)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인 지난 8월 거래량(총 3만8118건)에 비해 약 25%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2만2507건)에도 8월(2만4066건)에 비해 상가 거래량이 약 6% 감소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인천, 경기도, 부산, 대구를 비롯한 지역에서도 상가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난 10월 서울의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 총 4594건으로 지난해 10월 거래량인 총 4189건에 비해 많았다.
같은 기간 부산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은 총 2566건(지난해 10월 거래량 총 1912건), 대구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은 총 995건(지난해 10월 총 472건)이었다.
지난 10월 인천은 총 3800건의 상업·업무용 건물이 거래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 총 거래량은 1438건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는 총 9808건의 상업·업무용 건물이 거래돼 1년 전인 지난해 10월(총 7005건)보다 증가했다.
세종은 지난 총 149건이 거래돼 지난해 10월인 총 151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같이 상가 거래가 꾸준하며 전국 곳곳에서 상가들이 분양에 돌입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에서 상가 분양이 활발하다.
경기 용인시 상현동 광교에서는 지하철 신분당선 상현역에 우미건설이 '광교 브릭스톤'을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지난 19~20일 전체 80%의 물량이 계약됐다. 지금은 잔여부넹 대한 선착순 계약을 하고 있다.
경기 광명에서는 '광명 국제무역센터'가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책임 시공하는 광명 국제무역센터는 KTX 광명역에서 도보 3분기리인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첫 지식산업센터인 '마스터 비즈파크'가 상가 분양에 돌입했다.
동탄에서는 코람코자산신탁이 동탄역 근처에 '동탄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인천 청라에서는 복합쇼핑몰인 '청라 스퀘어7'가 분양 중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에서 한신공영이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금리인상 예고와 함께 정부가 내년부터 대출규제를 본격화하기로 하자 상가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지만 예년 거래량에 비하면 아직도 견고한 수준"이라며 "최근에는 수도권에서 경기도 하남, 위례, 김포한강과 같은 지역에 상가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말 분양 중인 주요 상가 <자료=상가정보연구소>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