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TV 판매 줄고 OLED 수요 늘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 가격이 연초대비 10~20% 하락했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LCD 텔레비전(TV)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사진=블룸버그> |
보도에 따르면 32인치 오픈셀 패널은 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에서 1% 하락, 연초대비 기준으로는 11% 하락한 수준이다.
오픈셀은 LCD 패널에서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컬러필터, 액정만 조합된 상태로 백라이트유닛(BLU), 구동드라이버IC 등이 장착되지 않은 일종의 반제품 상태를 의미한다.
전자 부품 회사의 한 소식통은 "몇 달 전 있었던 사업상 회의에서 가격을 60달러 밑으로 떨어트리자는 얘기가 나왔었다"고 말했다.
43인치 패널은 지난달보다 6% 하락한 115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고, 55인치 패널은 3% 떨어진 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TV 판매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LCD 패널 수요가 정체된 탓이다.
크기가 55인치 이상인 LCD 스크린에 대한 수요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에 의해 잠식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OLED TV 패널의 출하량은 올해 160만대로 78%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SCC)의 다무라 요시오 회장은 "중국과 북미 시장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TV 판매 수량이 작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