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GRT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인 BOE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GRT는 BOE의 OLED 및 LCD 패널에 적용되는 광학용 필름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포괄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 9월 18일부터 1년 만기이며 추가적으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GRT 주영남 대표이사는 “BOE와의 이번 계약은 두 가지 큰 의미를 갖게 돼 GRT의 향후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이 중국 정밀 코팅시장 내 중국 본토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BOE에 직접 납품에 성공한 첫 사례라는 측면에서 GRT의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점, 두번째는 회사의 신사업인 OLED 관련 사업 전개를 위한 파트너 및 고객층을 사전에 확보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향후 BOE의 LCD 패널 생산량 증가에 맞춰 Purchase Order(PO)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BOE의 OLED 패널 양산 시점에 맞춰 당사는 OLED 관련 소재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시제품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RT의 IR파트너사인 밸류씨앤아이 임규양 대표는 “GRT는 2016년 10월 상장 이후 광학용 접착필름의 신제품 상용화에 집중했으며, 상장 이후 첫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1.5배 대폭 증가한 2387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매출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이번 BOE와의 공급 계약 및 지난 9월 4일 애플향 570억원 대규모 납품계약은 17년간 축적된 GRT의 필름업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학용 필름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 받은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업체 위주의 과점적 시장구도를 국산화하고자 하는 GRT의 성장전략은 이제 시작단계"라면서 "중국기업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기업가치를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