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정치문화·정서 차이로 정중한 양해 구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우의 심화 발전하길 기대
[뉴스핌=김신정 기자] 한국을 국빈방문중인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취소됐다.
국회는 22일 "우즈베키스탄측에서 먼저 정중히 우리 측에 국회연설 취소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24일로 예정됐던 국회 연설이 취소된 배경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안된데다, 한국 국민과 국회를 대상으로 연설하는 게 우즈벡 정치문화와 정서상 적절치 않아 우리측에 국회연설 취소 양해를 구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의 전통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정치문화와 정서를 존중해 이런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와 우의가 더욱 심화,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의원외교 활성화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국회 연설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은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외국 정상이 희망할 경우 국회 연설 기회를 주선하고 있다.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마친 후 여야의원들의 박수에 답을 보내고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