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한-우즈벡 정상회담 등 공식 일정 소화
"우즈벡, 국회 연설 정치문화 안맞는다며 정중히 사양"
[뉴스핌=정경환 기자] 국빈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2일 한국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서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진=우즈베키스탄 대사관> |
이번 방한은 한구과 우즈벡이 수교한 지 25주년, 고려인 동포들이 중앙아시아에 정주한 지 8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으로선 첫 번째 방한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4일간 방한 기간 중 비즈니스포럼 참석, 현충원 참배,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아울러 한국과 우즈벡은 이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국빈 방한을 계기로 총 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다만, 24일 예정됐던 우즈벡 대통령 최초의 한국 국회 연설은 취소됐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국회 연설이 취소된 배경에 대해 "우즈벡 측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데 국회에서 국민의 대표를 상대로 연설하는 건 자신들의 정치 문화와 맞지 않는다며 전날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국회 연설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은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외국 정상이 희망할 경우 국회 연설 기회를 주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