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면,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보면, 여지없이 '안구건조증'이란 불청객이 찾아온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거나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는 질병을 말한다.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나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 성인 75% 이상이 앓고 있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수칙을 알아본다.
1. 디지털기기 사용 후 충분한 휴식 시간 갖기
일반적으로 눈에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분에 약 20회 정도 눈을 깜빡이게 된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시청 등을 하다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1분에 8번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 때문에 50분에 한 번씩 5~10분 정도 멀리 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좋다.
2.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
여름의 경우 에어컨이나 선풍기에 직접적으로 눈을 쐬는 것을 피하고, 겨울의 경우 건조한 실내를 피해 가습기 등으로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의 경우 난방기구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건조한 실내에 각막이 쉽게 말라 안구건조증을 초래할 수 있다. 실내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자주 환기시켜줘야 한다.
3. 물 + 눈에 좋은 음식 섭취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셔 수분을 공급해주거나 눈에 놓은 초록색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도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A와 황산화 물질이 풍부한 블루베리는 눈의 피로와 건조함을 도와준다. 또 녹황색 채소에 함유된 루테인이 망막을 지키고 시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시금치, 당근, 등푸른 생선, 연어 등도 좋다.
4. 렌즈 사용 자제, 생리식염수·소염제 남용하지 않기
시력 때문에 콘텍트렌즈를 끼는 사람이 많지만 눈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오히려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 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이 더욱 좋다. 또 생리식염수나 소염제를 남용하지 않아야 한다. 인공눈물은 하루에 4~5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