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강릉까지 114분 소요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매일 51회 운행…일반열차 운행 조정
[뉴스핌=서영욱 기자] 내달 개통되는 서울~강릉간 고속철도(경강선KTX)의 요금이 서울~강릉 기준 2만7600원으로 정해졌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두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강릉간 KTX 열차운행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 요금은 2만7600원, 청량리~강릉은 2만6000원이다.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는 4만700원이다.
서울〜강릉 KTX 운행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
출발역은 주중 서울역(10회), 청량리역(8회), 주말은 서울역(10회), 청량리역(16회)이다. 서울방향은 주중 18회, 주말 26회 모두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7호선·경춘선 환승역인 상봉역에서는 주중 9회, 주말 13회 정차한다.
출발시간은 서울역은 정시 01분, 청량리역은 매 정시 22분, 강릉역은 매시 30분이다.
서울~강릉간 KTX는 경원선(용산~청량리)과 중앙선(청량리~서원주)의 구간을 일반열차와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열차의 운행 계획이 일부 조정된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ITX-새마을호(청량리~영주)는 4회 줄고 무궁화호는 출발시간이 2~35분 늦춰지거나 당겨진다. 청량리~정동진 구간 주말 운행횟수는 2회 감축되며 KTX 환승편의를 위해 만종역에 6회 더 정차한다.
전동열차와 ITX-청춘 열차는 운행횟수 변동은 없다. 다만 KTX 운행에 따른 대피시간 증가 때문에 평균 운행시간이 다소 늘어난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KTX 운행 횟수를 증편한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내년 2월 한 달 동안은 매일 51회 운행한다. 특히 개·폐회식 기간에는 51회 중 8회가 인천공항에서 진부까지 무정차로 운행된다.
올림픽 기간 중에는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는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만 운행된다. 인천공항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내년 1월에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고 KTX의 광명역 정차 횟수도 확대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인천공항까지 KTX리무진으로 5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장애인석을 1편성당 최대 75석까지 주중 3080석, 주말 4200석을 제공한다.
올림픽 기간 일반열차의 운행계획도 조정된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4회) 시종착역을 2월 한 달 동안 만종으로 조정한다. 주중 청량리행 경춘선 전동열차는 상봉역까지만 운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올림픽기간 승차권을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창구에서 조기예매를 실시한다. 조기예매기간에 구입하면 20% 할인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강원도 관광자원과 KTX를 연계한 레일시티투어와 같은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저한 시운전과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올림픽 기간에 잦은 열차운행계획 변경으로 발생되는 불편은 국민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