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롯데케미칼, 합성고무 상업생산 임박…금호·LG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7년11월20일 11:04

최종수정 : 2017년11월20일 11:04

1375억 투자 상반기 공장 완공…판매처 확보 관건

[뉴스핌=정탁윤 기자]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중 하나인 합성고무 제조 사업이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투자 시작 4년만인 올해 상반기 여수에 공장을 완공한후 현재 시험가동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합성고무분야 세계 1위 업체인 금호석유화학 및 LG화학과의 본격 판매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13년 합성고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이탈리아 화학기업 베르살리스와 합작법인을 설립, 여수에 연 20만 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추진했다. 이후 1375억원을 투자해 올해 상반기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주요 생산제품은 솔루션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SBR) 등 친환경 고효율 합성고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SSBR 시장은 연평균 6% 성장을 기록, 2020년에는 7조 원이 넘는시장규모가 예상된다.

SSBR은 고효율 타이어 생산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다. 기존 고무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제동력과 내마모성, 점탄성 등이 우수해 타이어에 적용시 안정성을 높이고 연비를 기존 고무 대비 10% 가량 줄일 수 있다. 특히 유럽과 일본, 중국을 비롯 전세계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효율 등급 부착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SSBR의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상반기 여수에 생산공장을 완공했다"며 "현재 시험가동중에 있으며, 본격적인 상업생산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현재 합성고무 세계 1위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3년부터 연간 6만3000톤 규모의 SSBR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도 6만톤 규모의 SSBR 제품을 생산중이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내년 본격적으로 SSBR 제품을 생산할 경우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합성고무 시장 안착 관건은 기술력과 안정성, 판매처 확보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이 타이어 업체이고, 타이어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각국의 인증을 통과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 부진했던 SSBR 등 합성고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얘기에 주요 업체들이 관련 투자를 늘리는중"이라며 "글로벌 타이어업체들과의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