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장 후보 자격·차기 일정 등 논의 예정
후보 외부까지 넓힐지 관심...계파 갈등 고려
[뉴스핌=허정인 기자] 우리은행이 17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논의한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모습. [뉴시스] |
이날 임추위에서 행장 후보의 자격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광구 행장의 사임 배경에 은행 내 계파간 갈등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행장 후보의 자격을 내부로 한정 짓지 않고 외부로 넓히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민선 1기 행장 선출 때는 ‘5년간 전·현직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 또는 계열사 고위 임원’으로 후보 자격을 제한했다.
향후 선임 일정도 이날 임추위에서 결정된다. 임추위는 11월 중 추가 논의를 통해 숏리스트를 발표한 후, 내달 초 최종 면접을 통해 후보를 1인으로 추릴 예정이다.
사실상 연말까지 차기 행장을 선임해야 하는 일정을 고려해 공모 대신 (임추위의)추천 방식을 택했다. 내달 말께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로는 행장 업무를 일임 받은 손태승 대행과 김승규 전 우리은행 부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김장학 전 광주은행장이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임추위는 4%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과점주주 5곳이 추천한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전지평 투자관리유한회사 부총경리,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