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CCTV 영상 내용·공개 시점 아직 몰라"
[뉴스핌=노민호 기자] 유엔군사령부는 16일 북한군 귀순 병사의 모습이 담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병사가 한미 장관이 들어간 회담장을 경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영상을 오늘 언제쯤 공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유엔사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CCTV 영상에는 귀순 병사가 군용지프에서 내려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과정과 북한의 추격조의 총격 장면 등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CTV 영상을 통해 그간 논란이 있었던 북한군의 MDL 월선 및 JSA 우리 측 지역 피탄 여부가 확인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CCTV 영상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아직 파악된 게 없다"며 "우리도 영상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SA에 설치된 감시장비로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 등은 유엔군사령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포항지진 관련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JSA 총격 사건 보고를 받고 "우리 측으로 총알이 넘어왔다면 거기에 대해서 비조준 경고사격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국민들의 평균적 생각이 아니냐"며 "(JSA는) 유엔사가 관리하는 부분이라고 해도 그건(교전수칙) 논의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