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지표 부진·유동성 우려
일본, 닛케이 5거래일 연속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기대 이하의 경제 지표, 유동성 우려에 이날 거의 내내 하락권에서 머물렀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는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3% 하락한 3429.55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96% 빠진 1만1582.9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CSI300은 0.70% 빠진 4099.35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14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이날 10월 중국의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증가세가 예상을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퍼졌다.
또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년 만에 최고치인 4%까지 올라가는 등 은행권 내 자금 경색 우려도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와 부동산 업종이 부진했다. CSI300기초소비와 부동산지수는 각각 2.3% 빠졌다. CSI300헬스케어지수는 1.7% 내렸다.
지난주 국내 금융 기관에 대한 외국인 소유 한도 철폐를 골자로한 정부의 금융 시장 개방 정책 발표로 전날까지 상승했던 금융주는 이날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8엔(0.00%) 하락한 2만2380.01엔, 토픽스는 0.26% 하락한 1778.87엔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 초반 닛케이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오름폭을 높여 갔지만 오후 장 들어 힘이 빠지면서 보합권으로 주저 앉았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이 강세를 보였다. 도쿄일렉트론과 교세라는 각각 1.2%, 2.3% 상승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1% 넘게 하락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이 은행의 2분기(7~9월)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2% 감소했다고 상반기 실적 보고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 증시는 소폭 하락세다. 오후 4시 57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9% 하락한 2만9157.06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1% 빠진 1만1615.59포인트에 호가됐다.
에너지 업종이 약세다. 같은 시각 항셍에너지지수는 1.13%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텐센트는 0.4%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발표될 텐센트의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늘어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3% 오른 1만687.18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