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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기회다⑦] 수백조 인프라 투자... 현대·두산·한화 '총력'

기사입력 : 2017년11월14일 13:55

최종수정 : 2017년11월14일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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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도로, 철도, 원자력 등 인프라 개발 계획 본격화
현대로템, 두산중공업 개발 붐에 진입 성공, 확대 관건

[ 뉴스핌=한기진 기자 ] 현대로템은 지난 7일 인도 시장 개척사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015년 인도 정부가 철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약 8조6000억 루피(한화 150조원)를 투자하는 5개년 계획을 밝힌 이래 ‘첫’ 수주를 성공시켰다. 본격화된 인프라 개발에 사업 파트너가 된 것이다. 현대로템은 2001년 인도에 처음 진출해 그 동안 총 1397량을 수주했지만 모두 2013년 이전의 계약이다.

이번 수주는 인도 메가(MEGAㆍ간디나가르-아메다바드 메트로 공사)에서 발주한 ‘무인전동차’ 96량 제조 사업으로 그 규모가 1770억원에 달한다. 이 차량은 인도 구자라트주의 아메다바드 시내를 동서로 잇는 총 20.7km의 길이의 신규 노선에 투입된다.

현대로템 측은 “인도 현지의 까다로운 기술 사양을 만족하게 하면서 동시에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프랑스ㆍ캐나다ㆍ중국 등 주요 국가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인도 아메다바드 전동차 조감도<사진=현대로템>

본격화된 인도 인프라 개발 사업에서 한국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프라 개발의 필수 장비인 굴삭기 분야에서 인도 2위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6년에 2600대나 팔아 치우며 급성장했다. 인도 서부 푸네에 2008년 공장을 설립해 2009년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현지시장에 공을 들여온 게 결실을 봤다. 

두산중공업은 인도 인프라 개발 계획의 핵심인 원자력사업에 뛰어들었다. 내년 상반기 1조원 규모의 원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 정부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짓는 원전단지에 기당 11500MW(메가와트) 규모의 원자로 6기를 납품하는 프로젝트다. 두산중공업은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으로 사업에 나섰기 때문에, 원전단지 건설이 확정되면 원자로를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성공하면 두산중공업의 원자로 사업은 날개를 달게 된다. 인도 모디 정부가 2026년까지 원자력 발전은 2배, 신재생에너지는 5배 가량 늘리기로 했기 때문에, 이 사업들의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어서다. 인도정부는 지난 5월에 7000MW에 이르는 원자력 발전설비 증설 계획을 승인했고, 인도 원자력공기업인 NPCIL이 추진키로 확정한 프로젝트가 107억7000만달러(한화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중공업이 납품하는 원자력 발전 설비 <사진=두산중공업>

임성식 코트라 인도 뉴델리무역관장은 “인도는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한받을 가능성이 높아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데다, 2000년대 후반까지 국제사회의 원전 제재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다소 늦어진 경향이 있다”면서 “한국과 인도는 민간 핵협력을 위한 협정을 2011년 7월 체결해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추진되는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한화의 질주가 매섭다. 태양광 업체 한화큐셀은 인도에서 148.8MW(메가와트)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70MW의 모듈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등 인도 태양광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인도 아다니그룹이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주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70MW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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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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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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