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용에 우수한 기업을 우대해 건설 일자리 늘린다.

LH는 건설 부문 조달·계약 제도를 일자리 중심을 개선해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유도한다고 12일 밝혔다.

LH가 발주하는 공사·용역의 입찰 및 심사 평가에서 일자리 양과 질에 대한 평가 비중을 확대한다. 고용 우수기업을 우대함으로써 협력업체들이 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건설현장의 정규직 비율을 높이기 위해 공사 적격심사시 기술능력평가 분야 중 기술자에 대한 평가를 추정가격별 정규직 비율로 평가한다. 건설 기업의 부담을 감안해 내년부터 정규직 비율 70%를 시작으로 2021년 100%까지 확대 추진한다.

LH는 이 제도 도입으로 현재 48% 수준인 건설현장의 정규직 비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임금 체불 사업주,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기업에는 불이익을 준다. 공사 적격심사에서 임금 체불기업은 최대 3점의 감점을,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업체는 2점의 감점을 조치할 계획이다.

LH 건설현장의 열악한 작업환경도 개선한다. 화장실과 휴게시설, 샤워, 탈의시설과 같은 복지 시설을 개선해 근로자의 근무 만족도를 높인다.

아울러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임금 체불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를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올해에는 체불 Zero 목표제를 우선 도입하고, 체불업체 One Strike-Out으로 임금 체불이 없는 건설현장을 만든다.

LH 관계자는 “일자리 중심으로 조달·계약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일자리 중심의 경영이 민간 부문까지 확산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정규직 전환, 근로자 고용의 질 개선이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