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카르도나 인종차별 논란... 기성용 “콜롬비아에 실망, 용납할수 없는 행위”. <사진= 중계화면> |
에드윈 카르도나 인종차별 논란... 기성용 “콜롬비아에 실망, 용납할수 없는 행위”
[뉴스핌=김용석 기자] 콜롬비아가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노다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11월10일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상황은 0-2로 뒤져 콜롬비아 선수들은 흥분한 상태였다. 시작은 하메스 로드리게스였다. 그는 후반 17분 볼 경합 과정에서 자신의 태클로 인해 왼쪽 풀백 김진수가 넘어졌다.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않자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유니폼을 잡아 끌었다. 이에 김진수는 그의 손을 강하게 쳐냈다.
상황은 그 다음 발생했다. 이를 본 기성용이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밀쳤다. 이에 하메스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쓰러지는 할리우드 액션을 취했다. 하지만 부심 바로 앞에서 벌어진 상황이라 반칙은 선언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심판이 이를 중재하던 과정에서 일이 벌어졌다. 콜롬비아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기성용과 최철순 앞에서 양 손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돌출 행동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같은 인종 차별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눈을 찢는 행위는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멸시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이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행위와 비슷했다. 휴스턴의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10월28일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양쪽 눈을 찢는 행동으로 큰 논란이 된바 있다. 그는 내년 시즌 5경기 출장정지를 징계를 당했다.
이에 대해 페케르만 콜롬비아 감독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경기후 카르도나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경기 중에 보지 못해 대답을 할 수 없다. 이번 경기는 거칠었고, 힘든 경기였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직접 보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콜롬비아 선수들은 상당히 지저분한 플레이를 펼쳤다. 축구에서 그런 플레이는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인종차별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날 ‘피파랭킹 62위’ 신태용호는 ‘랭킹 13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경기와 매너에서 모두 진 데다 에드윈 카르도나의 피파 징계도 피할수 없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