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사상 최고치를 달리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이번 주 들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과 중앙은행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UBS는 내년 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9%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사상 최고치를 수차례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던 주식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과 중앙은행 긴축에 따른 주식 약세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UBS는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사진=블룸버그> |
우선 주가수익비율이나 실러케이프지수로 대표되는 밸류에이션이 '거품'이라고 부를 정도로 오른 것에 대해 UBS는 최근 몇 년간의 저성장 환경이 느리게 성장하는 기업이익을 낮은 무위험 수익률로 디스카운트(할인)한다고 지적한다. 즉, 이자율을 감안해 이를 조정하면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금융위기 전 범위에 있으며 이는 일본이나 유럽보다 다소 높은 상태라는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UBS는 긴축이 부드럽게 진행되는 한 주식시장이 괜찮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경제가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물가가 갑작스럽게 급등하지 않는다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점진적으로 올릴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