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상품통화와 결별한 유가, 달러와 ‘커플링’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04:13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06:41

WTI-달러 90일 상관관계 2년래 최고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와 상품 통화의 탈동조화가 시장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번에는 유가와 달러화가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 주목된다.

미국 텍사스주 유전 <사진=블룸버그>

최근 유가가 강한 랠리를 펼친 사이 달러화 역시 상승 탄력을 과시한 것. 전통적으로 달러화와 유가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기 때문에 두 개 자산의 ‘커플링’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 급등했고, 달러화 역시 글로벌 주요 통화에 대해 1.4%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가와 달러의 90일 평균 상관관계는 0.1을 웃돌며 2년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와 캐나다 달러화를 포함한 상품 통화가 유가와 엇박자를 내는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국제 유가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할 때 유가가 하락 압박을 받게 되지만 전통적인 추세가 깨진 것은 경제 펀더멘털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 지표 개선과 기업 이익 증가,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에 따른 성장 향상 기대로 상승 모멘텀을 얻었다.

국제 유가 역시 사우디 아라비아의 정치권 사태가 상승 빌미로 제공한 측면이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전세계 실물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뱅크 오브 뉴욕 멜론의 닐 멜로 통화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가와 달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파빌리온 글로벌 마켓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원유 생산이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구조적인 측면에서 상품 통화와 같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전세계 주요 원유 소비국이던 미국이 생산국으로 탈바꿈하는 상황도 달러화와 유가의 상관관계에 변화를 일으킨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러시아 루블화와 브렌트유의 30일 상관관계는 지난주 음의 영역으로 떨어졌고, 캐나다 달러화와 노르웨이 크로네화와 유가의 90일 상관관계는 2014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