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첫 방한] 문 정부 '균형외교' 윤곽 드러나…'미·중 줄타기'는 부인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22:20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08:53

문 대통령 "미·중 사이서 균형외교 하겠다는 것 아니다"

[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창한 ‘균형외교’가 일부 윤곽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그동안 제기돼온 ‘미·중 간 줄타기 외교’라는 비판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문 대통령은 7일 한·미 정상회담 종료 후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균형외교가 미·중 간의 균형을 의미하는 것인가’를 묻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러면서 “(균형외교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나아가서는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위해 한국 외교의 지평을 더 넓히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는 중국도 당연히 포함되고 그리고 아세안(ASEAN), 러시아, 유럽연합(EU) 이런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를 다변화해서 보다 균형 있는 외교를 해 나가겠다는 그런 뜻”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실현하기 위한 미·중 간 각자의 역할을 언급하고 “우선 미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저는 그것이 반드시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중국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이행에 동참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그것 역시 북핵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비춰 균형외교는 미·중 양국에만 편중된 것은 아니며, 다양한 외교 라인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를 통해 전 방위적인 대북 압박을 견인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 표명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국제적인 외교와 (대북) 압박이 성공을 거두어서 언젠가 국면 전환이 이뤄질 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낼 것”이라면서 “그 대화를 통해 북핵 동결과 또 궁극적으로는 북핵 완전 폐기에 이를 때까지는 미국과 중국의 긴요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지금 얘기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면서 “지금은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고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또 “(때문에) 지금은 (대북) 제재와 압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본다”면서 “(다만) 언젠가 국면이 전환되면 그때는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관해서 한·미 간 보다 긴밀한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그렇게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들과 이미 이런 부분에 있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와 다른 국가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면 많은 상황들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문제는 25년 간 저희가 다뤘어야 하는 문제”라면서 “지금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저는 물려받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