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종류 발행…160억달러 수요 몰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애플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위해 최대 7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30년물을 포함, 만기가 다른 6종(tranches)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고정금리로 2년과 3년, 10년, 30년물을 발행하며 5년과 7년물 회사채도 매각한다.
30년물 금리의 경우 동일 만기 미 국채에 112.5bp(1bp=0.01%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더해졌다. 이날 미 국채 시장에서 국채 30년물 금리는 2.797%에서 호가됐다.
애플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미국 공화당 하원의 세제 개혁안이 공개된 뒤 나왔다. 법안에 따르면 기업이 해외 보유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했을 경우 최대 12% 세율을 적용한다. 이는 이전의 35%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애플이 새 법안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음에도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미국 세법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의 불확실한 시각을 강조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S&P글로벌신용평가에 따르면 애플의 신용등급은 두번째로 높은 AA+다. 주간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가 맡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의 올해 8번째 회사채 발행에 약 160억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전했다.
애플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