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웅 “결혼후 KPGA 최종전서 생애 첫승... 어려운 선수 돕는게 꿈”. <사진= KPGA> |
최고웅 “결혼후 KPGA 최종전서 생애 첫승... 어려운 선수 돕는게 꿈”
[뉴스핌=김용석 기자] 최고웅이 시즌 최종전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최고웅(30)은 11월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0·665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공동 2위 이승택(22)과 최민철(29)과는 2타차.
최고웅은 7년전인 2010년 프로에 입문, 2012년 데뷔했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 해 동부화재 프로미의 공동 6위였다.
이날 최고웅은 전반전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 낸후 이번 대회 최고의 난코스인 14번홀(파4)을 파로 막았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는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에 복귀한 최고웅은 어려움에 빠졌다. 16번홀(파5)에서의 티 샷이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두번째 샷이 벙커 턱을 맞고 그린에 안착하는 행운이 따랐다. 이후 10m 거리에서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그는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간 뒤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최고웅은 공식 인터뷰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16번 홀에서 투온을 노리고 17도 하이브리드로 쳤는데 맞는 순간 짧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운이 좋게 많이 굴러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고웅은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준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한다. 한샷 한샷 최선을 다해 치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특히 퍼트가 잘돼 우승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하고 성적이 나빠질까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고 말했다.
최고웅은 “최경주 프로를 닮고 싶다. 나도 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선수들을 돕고 봉사도 하는 게 꿈이다”고 덧붙였다.
최고웅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