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중공업의 2018년 수주 잔액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2018년은 상반기 매출 감소와 주력 선종의 수주 회복으로 수주 잔액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313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스(LNG, LPG)선이 수주 회복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스선 수주액은 전년대비 107.4% 증가한 36억달러로 예상되며 LNG운반선은 2021~2022년 LNG 액화플랜트 준공, LPG 운반선은 수급 개선으로 발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황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내년 매출액을 전년대비 11.5% 줄어든 15조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4~2016년의 유가하락과 선박 공급 과잉으로 인해 저조했던 수주 영향으로 2018년 상반기까지는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2017년~2018년 동안 흑자 예상에 따른 이익 잉여금 누적으로 12개월 선행 BPS를 1.4% 상향조정했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도 5.6% 상향한 19만원으로 수정했다.
그는 "현재 타겟 PBR은 0.9배이며, 수주잔액이 늘어나는 2018년에는 1.0배 이상의 PBR 부여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