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랠리에서 침체로 전환될 것
[뉴스핌=이영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향후 미국 경제의 향방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내놓고 있다. 경기 사이클의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증시랠리도 끝난다는 진단이라 주목된다. 그 징조로 임금과 이자지급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실적 대한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S&P500지수가 20% 이상 대폭 하락하는 약세증시의 경우 십중팔구가 경기침체가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높은 변동성과 하락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경기사이클에서 어디에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이런 맥락에서 프랑스 투자은행인 나틱시스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나틱시스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아르투스는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상승에는 한계가 있어 미국 경제는 향후 이르면 2018년 초부터 상당한 성장둔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경제의 높은 성장은 지금이 예외적인 경우라는 것이다. 톰슨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3분기까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연 2.5%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의 분홍빛 긍정도 정점이다.
전날 골드만삭스도 2020년까지 세계경제는 연 평균 3.9%의 성장을 보이는 반면 미국은 오히려 연 1.5%로 성장이 지금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상무부 공식자료는 올해 2분기까지 성장률을 보여주는데 연 3.1%다.
자유의 여신상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