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추석, 미국의 추수 감사절에 해당하는 디왈리 한국서 즐겨
[뉴스핌=이민주 전문기자] 우리의 '추석 명절'에 해당하는 '디왈리(Diwali) 페스티벌'이 경기 성남의 판교 IT 밸리에서 펼쳐져 이 일대에 근무하는 인도 IT 전문가들이 모처럼 고향을 그리며 풍성한 시간을 만끾했다.
17일 오후 판교의 인도 음식 전문점 카리(KARI)에서 인도인 40여명이 인도식 그대로 만들어진 카레를 비롯한 인도 음식을 즐겼다. '빛의 축제'로 번역되는 디왈리 축제에 걸맞게 등잔에 불을 붙이며 소원을 기원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서로 명함을 나누며 인사를 교환하기도 했다.
17일 경기 성남의 인도음식전문점 카리에서 진행된 디왈리 페스티벌에서 인도인 참석자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
디왈리는 힌두 달력으로 8월의 초승달이 뜨는 날을 중심으로 닷새 동안 집과 사원 등에 등불을 밝히고 힌두교의 신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전통 축제다. 4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인도계 미국인'의 지지 얻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9일(현지 시각)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인도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시마 베르마 복지부 산하 의료서비스센터장 등과 함께 인도인이 하듯 등잔에 불을 붙이며 디왈리를 축하하기도 했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이 일대에 인도인 IT전문가들이 많아지자 국내에서 인도 음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카리의 백선엽 대표의 전액 지원으로 열리고 있다. 백 대표는 "참가자가 많아지고 강대국 인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hankook6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