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위기의 서경배, 북미서 K뷰티 재건 노린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6일 14:04

최종수정 : 2017년10월16일 14:04

아모레퍼시픽 美 법인장에 뷰티 전문가 낙점
뉴욕 이니스프리도 오픈.."포스트차이나 승부수"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후폭풍과 내수 부진 2중고를 겪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로 지목된 북미 시장에서 K뷰티 대표주자의 명성을 회복할지 관심이다.

16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신임 미국 법인장으로 로레알 출신 제시카 한슨(Jessica Hanson)을 선임했다. 

제시카 미국 법인장은 로레알과 세포라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뷰티 전문가다. 로레알파리와 클라리소닉 브랜드의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한 데다 미국과 캐나다 시장의 옴니채널(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 사업까지 담당해왔다.

글로벌 최대 뷰티 편집숍 세포라의 향수 카데코리 강화에 앞장서며 60여개 이상의 글로벌 향수 브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낸 공을 세웠다고 주요 외신들은 평가하기도 했다.

서경배 회장이 제시카 법인장을 선임한 것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적임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매출 구조가 지나치게 중국에 의존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작년 해외 시장의 매출은 1조6970억원 규모로 이 중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북미는 530억원으로 유럽 시장(680억원)보다도 적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시장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사드와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상반기 국내사업 영업이익은 32% 감소했으며, 해외 부문도 16%나 줄었다.

3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 여파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35.3% 감소한 1083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영업익 추정치도 29.2% 줄어든 1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영업익 추정치인 2447억원 대비 절반 안팎까지 줄어들 정도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3분기 매출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9.0%, 7.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적극적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이다. 9월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니언스퀘어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2층 규모의 매장에는 수직정원과 함께 900여종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 전용 상품도 150여종을 선보여 현지 수요를 공략했다.

(사진설명) 9월 오픈 첫날 이니스프리 뉴욕 플래그십 매장에 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사진=이니스프리>

오픈 첫날 70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현지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오픈 초기에는 문 열기도 전에 수백명이 항상 줄을 서있었다"면서 "매장에는 한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어 고객들이 줄을 서서 차례대로 입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라네즈는 브랜드도 지난 6월 세포라 온라인 몰에 오픈한데 이어 9월에는 144개 오프라인 매장에도 첫 선보였다. 이는 미국 전역 365개 세포라 매장 중 절반에 달한다. 향후에도 미국 밀레니얼(1981년~1997년생( 타겟을 겨냥해 전용 패키지 등 미국 세포라 전용 기획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를 미국 시장의 전략 브랜드로 선택한 것이 탁월했다고 평가한다"며 "미국 화장품 시장이 주류로 급부상 중인 밀레니얼들이 열광하는 열광하는 가성비
(가격대비 성능)와 자연주의 컨셉에 이 두 브랜드가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서경배 회장은 '포스트 차이나'를 미국, 아세안으로 보고 이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강조해왔다"며 "기존에 미국에 진출한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와 최근 진출한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당분간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