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평균 10일보다 적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국민 복지를 책임지는 보건복지부가 정작 내부 직원에게는 소홀했던 모양이다. 29개 정부부처 중 휴가에 인색한 부처 상위 9위를 기록해서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이 29개 정부부처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직원 평균 연가 일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9개 정부부처 연 평균 휴가 일수는 10.02일인 반면 복지부는 8.74일에 그쳤다. 복지부 공무원들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을 했다는 얘기다.
복지부보다 직원 휴가에 인색했던 부처는 법무부(7.53일), 금융위원회(7.87일), 농림축산식품부(7.93일), 통일부(8.27일), 산업통상자원부(8.32일), 외교부(8.33일), 교육부(8.5일), 국토교통부(8.69일) 등이다.
김명연 의원은 "휴가 하루를 사용하려해도 윗사람 눈치를 봐야하는 구시대적 조직문화가 아직도 복지부 안에 자리하고 있다"며 "장·차관을 포함한 고위공무원은 직원이 '공무원 복무 규정'이 보장하는 연차사용 권리를 정당히 누릴 수 있도록 주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료=김명연 의원실>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