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드 브렉시트, 영국 GDP 18% 손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2일 22:37

최종수정 : 2017년10월12일 22:37

무역협상 타결돼도 탈퇴 후 2년간 침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의 EU 탈퇴가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로 귀결될 경우 2030년까지 4000억파운드(530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이 유럽 단일시장을 탈퇴하게 될 때 앞으로 12년간 GDP의 18%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다.

브렉시트 상징 머그컵 <출처=블룸버그>

12일(현지시각) 라보뱅크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영국이 EU와 결별로 인해 교역의 연결고리를 상실하는 ‘하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때 각 산업의 무역 장벽과 투자 저하, 금융 서비스 기능 상실 및 이민 급감으로 인해 영국 경제의 성장률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드 브렉시트의 충격은 장기간에 걸쳐 당초 예상보다 커다란 강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경고다. 뿐만 아니라 영국이 EU와 무역 협상을 타결한다 하더라도 2019년 실제 EU 탈퇴 이후 2년간에 걸쳐 경기 침체를 맞게 될 것이라고 라보뱅크는 내다봤다.

EU와 자유무역이 지속될 경우 탈퇴 후 2년간 GDP가 1.1%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무역시장에 잔존하지 못할 경우 같은 기간 GDP 감소폭이 2.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 정부 역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아무런 협상 없는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해 자금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2년간의 시한을 두고 진행 중인 브렉시트 협상이 내년 초까지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영국과 EU 측의 협상팀은 브렉시트 형태를 놓고 이렇다 할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최악이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라보뱅크의 경고는 지난해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앞서 월가의 이코노미스트가 제시했던 비관론과 흡사하다.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런던을 유럽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하고 있던 글로벌 기업이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이전, 경고가 이미 현실화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