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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집값 8년만에 '뚝' 브렉시트 충격 본격화

기사입력 : 2017년09월30일 02:41

최종수정 : 2017년09월30일 10:35

영국 전역 주택 가격도 크게 둔화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런던 주택시장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충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3분기 주택 가격이 8년만에 첫 하락을 기록한 것.

런던 주택시장 <사진=블룸버그>

금융권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들의 비즈니스 및 인력 이전이 속도를 낼 경우 주택 수요가 위축,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NBS)에 따르면 3분기 런던의 집값이 연율 기준으로 0.6%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런던의 주택 가격이 떨어진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강타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영국 주요 도시 가운데3분기 런던의 주택 가격이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역시 10여년래 처음 발생한 일이다.

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데다 영란은행(ECB)이 연내 금리인상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택 가격 하락에 힘을 실었다.

또 국내외 기업들이 유럽 비즈니스의 중심을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였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런던 이외 영국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이 일제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9월 전국 평균 집값이 연율 기준으로 2% 오르는 데 그쳤고,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연율 기준 상승폭은 5%를 웃돌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주택 시장 상승 열기가 크게 둔화된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로버트 가드너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런던의 주택시장 충격이 특히 두드러진다”며 “영국 거시경제가 크게 기울지 않는다면 연내 완만한 금리인상에 따른 집값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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