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연준 차기 의장 하마평 '후끈' 후보들 색깔은

기사입력 : 2017년10월06일 03:27

최종수정 : 2017년10월06일 03:27

트럼프 대통령 달러화 정책 기조가 주요 변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의장 선임이 워싱턴과 월가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수 주일 이내에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연준을 이끌 차기 수장의 정책 성향에 따라 금융시장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에도 연준 의장이 4년 임기를 연임하는 것이 미국의 오랜 관행이었지만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재닛 옐런 의장이 임기 2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은 그리 높지 않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출처=블룸버그>

이와 별도로 차기 의장의 통화정책 결정이 간단치 않은 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금융시장과 경제 지표를 실제 펀더멘털과 다른 방향으로 왜곡해 정확한 판단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시장의 가장 우선적인 관점은 이른바 매파와 비둘기파 가운데 어떤 인물이 내년 2월부터 4년간 통화정책을 이끌 것인가 하는 점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른 제롬 파월 연준 이사는 투자자들 사이에 중립적인 정책자로 알려져 있다.

또 통화정책 기조 측면에서 옐런 의장과 비슷한 성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블룸버그가 3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파월 이사가 평균적인 연준 정책자들보다 비둘기파 성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2년 그는 사석에서 3차 양적완화(QE)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 벤 버냉키 당시 의장의 정책에 손을 들어줬다.

다만, 그는 2010년 금융위기 이후 규제 강화를 위해 도입된 도드 프랭크 법안에 찬성한 바 있어 규제 완화를 앞세우는 트럼프 행정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주요 후보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개별 면담을 가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매파 성향을 지닌 인물로 통한다.

올해 47세로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그는 최근 고용과 물가 지표를 근거로 볼 때 연준이 정책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고 밝혀 이 같은 평판에 설득력을 실어줬다.

케빈 워시 <출처=블룸버그>

아울러 그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지적하고, 중앙은행 정책자라면 이에 대해 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월 한 칼럼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책을 지지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월가에서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걸맞은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후보들 가운데 연령이 가장 낮은 데다 경험이 가장 부족하다는 점은 워시 전 이사의 단점으로 꼽힌다.

존 테일러 스탠포드 대학 교수는 유력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매파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포함해 연준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수 차례 냈고, 지난 1월에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정 속도보다 뒤쳐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할 때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도록 하는 이른바 테일러 준칙을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준칙을 적용했다면 옐런 의장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연방기금 금리를 올려야 했을 것이라고 이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일러 교수가 차기 연준 수장에 오를 경우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때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가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실망감을 드러낸 뒤 기대감이 떨어진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엘런 의장만큼 비둘기파에 치우친 인물로 해석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그가 골드만 삭스의 대표를 맡고 있던 2015년 옐런 의장의 정책 기조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0%에 이르지 않은 만큼 금리를 올려야 할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그는 지난해 연준의 이른바 선제적 가이던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금융시장과 소통을 위한 정책이 오히려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는 지적이다.

콘 위원장은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 골드만 삭스에서 주택시장의 하락 베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그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의회 청문회가 간단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옐런 의장 역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71세의 옐런 의장은 버냉키 전 의장과 함께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주도했던 정책자로,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슈퍼 비둘기’로 통한다.

이와 별도로 그는 2007~2009년 위기 당시 금융권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지지했던 인물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옐런 의장은 차기 수장에 발탁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민주당의 지지에 힘입어 의장에 오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초저금리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최종적인 지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정책 선호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는 달러화의 지나친 강세를 경계하는 발언을 수 차례 제시했다.

한편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어느 후보가 연준 의장에 오르든 정책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금 인하에 따른 파장으로 인해 경제 지표가 실제 펀더멘털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 이에 대한 분별력이 요구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