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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현대미술의 원천" 원주 뮤지엄 SAN의 '종이조형'展

기사입력 : 2017년10월02일 19:34

최종수정 : 2017년10월02일 19:34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우리가 늘 쓰는 종이는 예술가들에게는 끊임없는 영감의 대상이다. 종이를 불리거나 겹겹이 쌓아 입체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종이에 볼펜으로 끊임없이 선을 그어 검은 화면을 만드는 작가도 있다. 한지를 캐스팅해 입체 또는 릴리프(부조) 작업을 하는 미술가도 있다. 조선시대의 지승공예처럼 한지를 실처럼 꽈서 현대적인 조각을 만드는 공예가도 있다.

이처럼 종이는 미술가들에 의해 무한히 변화하는 작업의 소재다. 이를 확인해볼 수 있는 전시가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SAN(관장 오광수)에서 열리고 있다. 뮤지엄 SAN은 지난달 ‘종이조형-종이가 형태가 될 때(Paper Taking Shape)’전을 개막했다. 내년 3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영훈 김인겸 김정은 김호득 김희경 노상준 박혜수 서정민 송번수 송영욱 이주연 임옥상 전병헌 최병소 최필규 한기주 한호 등 26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지 양지 골판지 금박지 신문용지 등으로 회화 부조 설치작업 등 40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종이의 고유한 정서와 조형으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본 이번 ‘종이조형'전은 3개 주제로 구성됐다. 공간, 소통, 사유와 물성이라는 세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대형전시장 3곳에 다채로운 종이조형 작품을 내걸었다.

김호득 ‘겹과 사이’. 100x200x100cm(3ea). 한지, 철, 낚시줄. 2017. <사진=뮤지엄SAN>

청조갤러리 첫 번째 전시장(C1)은 ‘공간’을 주제로 종이의 다양한 조형적 가능성을 탐색한 작품들이 모였다. 뽀얀 우윳빛의 한지를 낚시줄에 차곡차곡 걸어 설치한 김호득의 간결한 설치작업 ‘겹과 사이’, 사각의 골판지에 집을 그려넣고 이를 섬처럼 한덩이로 조합한 조윤국의 ‘상실의 섬’, 재활용 종이상자와 폼보드로 비정형의 입체조각을 공중에 매단 조미영의 ‘섬-심리적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두번째 전시장(C2)은 ‘소통’이 주제다. 지구상에 종이가 발명된 본래 목적인 ‘소통’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이 이 섹션에 나왔다. 인간의 감성을 담아 전달함에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매체인 종이가 의외로 많은 상징을 품고 있음을 말해주는 박혜수와 이종건의 가변설치 작업 등이 이 섹션에 포함됐다.

마지막 전시장(C3)은 ‘사유와 물성’이란 주제로 작가들의 사고와 종이의 물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종이의 물성을 극대화하며 조형으로서의 종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김희경 송번수 한기주 등 10명의 작품 16점이 세 번째 전시장을 장식하고 있다.

오광수 뮤지엄 SAN 관장은 “이번 ‘종이조형’전은 한국의 종이조형 작품들의 다채로움과 현대적 미감을 한자리에서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종이작업의 다양성과 조형성, 감성적이면서 정서적인 면이 국내 관람객은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미술관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중 뮤지엄 SAN은 휴관일 없이 문을 연다.

정영주 ‘눈내린 풍경812’. 130x194cm. 캔버스에 종이콜라주, 아크릴채색. 2016. <사진=뮤지엄SAN>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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