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니피악 조사…트럼프, 국정 지지율 36%
유권자 56% "트럼프, 대통령직에 부적합"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뉴시스> |
퀴니피악대학교가 지난 21~26일 전국 유권자 141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42%만 적합하다고 답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 중 5%만이 공화당인 트럼프가 자격이 있다고 답했고, 94%는 자격이 없다고 응답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84%에 달했다.
남성과 여성 유권자들은 각각 49%, 63%의 비율로 트럼프가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인과 흑인 유권자의 해당 응답 비율은 각각 48%, 94%으로 나타났다. 흑인 유권자 거의 대부분의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트럼프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6%에 그쳤다. 응답자 중 57%는 트럼프의 국정 수행에 못 마땅해했다. 지난 3월 이후 퀴니피악대학교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줄곧 33~40%에서 맴돌았다.
또 응답자의 69%가 트럼프가 트위터(Twitter) 사용을 그만둬야 한다고 응답했다. 26%만이 트럼프의 트위터 사용을 찬성했다.
퀴니피악대학교 여론조사연구소의 팀 맬로이 부소장은 "트럼프 성격과 판단에 대한 의문과 함께 그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