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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로 자금 '유턴'…비과세혜택 '역전의 명수'되나

기사입력 : 2017년09월22일 12:55

최종수정 : 2017년09월22일 14:51

환매 계속되다 이달 들어 1600억원 유입으로 '반전'
대형 우량주 담은 中펀드, 美·日 가볍게 누른 수익률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2일 오전 10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중국펀드 환매 행렬의 역주행이다. 끝없이 새어나갈 줄만 알았던 중국펀드에 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수익률에 등 돌리던 투자자들이 속속 돌아오기 시작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중국펀드는 이달 들어서만 1600억원을 끌어모으며 모처럼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동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산 순증 규모가 2967억원임을 감안한다면 절반 이상을 중국 펀드에서 빨아들인 셈이다.

중국 펀드는 그간 잇딴 환매로 '강제 다이어트'를 수년째 지속해왔다. 지난해 730억원 가량이 유입된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5년 기준으로도 매년 마이너스 행진이었다.

◆ 우량주 중심의 강세장, 6개월 30~40%대 성과로 나타나

최근 투자자들의 귀환은 수익률 반전에 따른 효과에서 기인한다. 지난 6개월간 중국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9.94%로 단일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에는 가장 높은 성적이다. 꾸준한 우상향세로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북미주식형펀드와 일본주식형펀드가 동기간 각각 6.64%, 6.83%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압도적 성과 차이다.

각 상품별로 보면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1'이 6개월간 40.22%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며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자1'도 38.72%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펀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의 양대 인터넷기업을 포함한 대형 우량주들을 담고 있다.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와 '한국투자KI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 등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들도 35%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5년 이후 주춤하던 중국 증시는 최근 꾸준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해증시와 홍콩H증시는 하반기 이후 모두 10% 전후의 오름세를 보이며 선진국 증시 대비 우월한 퍼포먼스를 연출 중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15년 상반기 이후 전개돼 온 중국 증시 소외현상, 이른바 '차이나 패싱'에 머물던 중국 본토증시가 상대적 강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반등은 대형 우량주 중심의 지수상승이라는 점에서 2015년 유동성 랠리와는 차별화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금융긴축 완화에 따른 펀더멘탈 개선 지속, 정책 모멘텀 강화, 그리고 자본시장 유동성 유입의 순서에 따라 중국 자본시장의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8월 실물지표 발표 이후 다양한 정책모멘텀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추세적 강세 흐름을 이어질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진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수석 연구원은 "10월 당대표 회의와 금융규제 후속 조치 등으로 인해 추세적 상승세가 발목잡힐 수 있다"면서도 "근본적인 경기 환경에 변화가 없는 만큼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조정을 이용해 들어가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귀띔했다.

소비를 중심으로 한 중국 경제 성장에 주목한다면 좋은 투자 기회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게 공통된 조언이다.

◆ 막바지 다다른 해외비과세펀드 "中 담고 가자"

연말을 기점으로 종료되는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도 중국 펀드로의 자금 유입 유인책이 될 전망이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해외펀드 추천 리스트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 :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 ▲ NH투자증권 : 한화중국본토펀드 ▲ 삼성증권 : 삼성차이나2.0본토펀드 ▲신한금융투자 : 신한BNPP중국본토RQFII펀드 ▲한국투자증권 : KB중국본토A주 / 삼성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펀드 등이 올라 있다.

이정민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과장은 "중국 시장이 상반기동안 MSCI지수 편입 등 다양한 재료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중국 투자 성과가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해외비과세펀드의 경우 특히 일반 투자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중국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한 증권사 상품전략담당 임원은 "금융사 전반이 해외비과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마케팅을 하고 있는 만큼 최근 좋은 성과를 내고, 앞으로 상승 흐름이 전망되는 중국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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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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