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올해 말을 끝으로 연장하지 않기로 확정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혜택을 받기 위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월간 판매금액 최고치를 기록하며 1년 6개월만에 총 판매고 2조원을 돌파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7년 8월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판매잔고는 2조1027억원이다.
지난해 12월말 판매규모 1조원 돌파 이후 8개월만으로 지난해 2월 29일 출시 기준으로는 18개월 만이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총 2179억원 규모 물량이 팔리며 출시 이후 가장 많이 팔렸다. 개설 계좌수도 49만3000개로 50만개 돌파를 눈앞에 뒀다.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의 판매잔고가 1조53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판매잔고의 절반(47.8%)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 중 글로벌 펀드 금액(3854억)이 가장 많다. 상위 10개 펀드들은 13~5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높은 투자성과를 계속 이어갔다.
증권사와 은행 모두 판매잔고와 계좌수가 증가했다. 판매잔고는 은행이 1조1197억원, 증권사가 9701억원으로 은행이 많았지만 계좌당 납입액은 증권이 532만원으로 은행의 363만원을 앞섰다.
금투협 측은 “올해 12월 31일 예정된 제도 일몰을 4개월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증가세는 향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