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미국에 불리하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1일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4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우리의 무역 협정이 미국에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에게 공정하도록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친밀하게 무역 문제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방법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연설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자신이 붙인 별명인 ‘로켓맨’이라고 부르면서 “자살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힘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와 동맹국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위협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관련한 새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업무 오찬을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