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을 불량 국가로 지목하면서 핵협정 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20일(현지시각) BBC뉴스 등에 따르면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이란이 먼저 협정을 파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당사자에 의해서라도 협정이 파기되면 이란은 단호하고 결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제 정치의 불량배 풋내기(rogue newcomer)"라고 언급하면서 핵협정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파기되면, 이는 "유감"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이란을 '불량 국가' 중 하나로 지목, 미국과 이란이 2015년 맺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미국에 '골칫거리(embarrassment)'라고 묘사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신화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