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 대한 입장을 곧 밝히겠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를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란 핵협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을 폐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매우 이른 시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사진=AP/뉴시스> |
트럼프 정부는 내달 15일까지 의회에 정부가 이란의 국제 합의사항 이행을 계속 인정할지를 알려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참여한 이란 핵협정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거래라고 비난해 왔다. 이 협정에는 미국 외에도 중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이 참여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에 앞서 양국 정상이 당연히 형편없다고 부를 만한 핵협정을 어떻게 함께 다룰지와 특히 시리아에서 이란의 확대하는 공격을 어떻게 줄일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