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이란, 핵 협정 준수 두고 '티격태격'

기사입력 : 2017년09월19일 10:18

최종수정 : 2017년09월19일 10:18

트럼프 "폐기 여부, 곧 알게 될 것"
로하니 "미국 값비싼 비용 치를 것"

[뉴스핌=이영기 기자] 유엔총회가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과 이란이 핵협정 이행을 두고 티격태격해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협정준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제재를 다시 시작할 태세인 반면, 이란은 충실한 협정 이행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각) CNN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국제원자력기구 연차회의에서 알리 악바르 살레히 이란 부통령이 미국이 2015년 핵협정의 정신을 어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란 원자력에너지기구의 대표직도 맡고 있는 살레히가 "미 행정부는 노골적인 적대감을 보이면서 실질적으로 정책 이행을 지연하고 있다"면서 "이는 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이란이 누릴 수 있는 정당한 혜택을 차단하는 행위"라고 말한 것. 살레히 부통령은 특히 "이는 핵협정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미국을 비난했다.

살레히의 이런 발언은 유엔총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더구나 화요일에는 이란을 포함해 핵협정에 관련된 6개국 외무장관이 따로 화요일에 회의를 하기로 한 시점이라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최고위급 회담인 것이다.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어 CNN방송은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이 단독 인터뷰에서 "핵 협정을 폐기할 경우 미국은 값비싼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미스터 트럼프의 행동이나 정책이 상당히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어렵게 우리 대응을 고민해왔다"면서 "미국이 긴장을 높이길 원한다면 이란의 대응을 1주일 내에 빠르게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미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란 핵협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담에 앞서 트럼프는 이란과의 핵협정을 폐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이 회동의 대화 내용은 비밀로 부치기로 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문제가 대화의 핵심 주제라는 것은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의회에 이란의 핵협정 이행을 계속 인정할지 여부를 알려줘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참여한 이란 핵협정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거래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인정하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