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업은행, KT&G주식 매각 안하기로…"보유가 더 유리"

기사입력 : 2017년09월20일 18:11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18:11

자기자본비율 우려 해소돼…필요시 자본확충 수단으로도 사용 가능

[뉴스핌=이지현 기자] IBK기업은행이 보유중인 KT&G의 주식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외환위기 당시 정부로부터 현물 출자 받은 KT&G의 주식을 당초 올해 연말까지 매각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경영환경 개선에 따라 매각보다 보유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IBK기업은행은 보유중은 KT&G주식의 연내 매각 결정을 철회한다고 20일 공시했다. 기업은행은 IMF 위기 당시 정부로부터 KT&G주식 951만485주(6.9%)를 현물 출자 받았다.

<사진=기업은행>

기업은행은 2018년부터 위험가중치가 100%에서 318%로 확대된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기로 지난 2015년 의결했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15년 이사회 결정 당시 자기자본비율이 12.39%로 동종업계 평균치를 하회해 주식매각을 통한 선제적 자기자본비율 개선이 필요 했었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대손준비금에 대한 규제 완화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지속적인 자본 확충으로 자본 적정성 관련 매각 사유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4%를 넘어 금융당국 규제수준을 웃돈다. 올해 상장주식 위험가중치 유예기간이 종료되면 KT&G주식의 위험가중치가 318%로 적용돼, 내년 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올해보다 0.16%포인트 떨어지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기업은행은 주식 보유를 통한 배당 수입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주식을 처분하게 되면 매년 약 350억원의 배당수입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 지금까지 기업은행이 KT&G주식 보유로 번 배당수입은 약 3518억원이다.

또 2018년 이후 KT&G주식 매각을 통해 유사시 자본확충 방안으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했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인 IFRS9에 따르면 매각이익은 전액 자본으로 편입되고 위험가중자산은 감소한다.

은행 내부적으로 이를 시뮬레이션 해 본 결과, 내년 이후 매각하면 현 주가 기준 약 0.24%포인트의 자기자본비율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KT&G주식은 자본비율 보전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가용자산으로서 장기적으로 은행 재무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매각 철회는 자기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매각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매각 기한인 연말을 앞두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