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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혹평' 일색…"X 그늘 가렸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20일 15:09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15:09

"아이폰7S라고 불려야할 것 같다"
"디자인 4년 동안 정체된 것 보여"

[뉴스핌=김성수 기자] 애플이 최근 발매한 아이폰8에 대해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7과 비교했을 때 기대만큼 업그레이드된 제품은 아니라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야심작인 아이폰X에 지나치게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제품이라는 호의적인 평가도 다수 있었다.

정보기술(IT) 분야 칼럼니스트 제프리 파울러는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아이폰8을 사용해 본 결과 아이폰 2014년 버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파울러는 "아이폰8이 아이폰7에 비해 개선된 부분은 초상화 모드를 지원하는 카메라와 증강현실 정도"라며 "새 카메라와 프로세서를 달고 있고 아이폰X만큼 비싸지 않지만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식 아이폰을 갖고 싶다면 아이폰8을 사지 말고 아이폰X가 출시될 때까지 기다려라"고 조언하면서 "원플러스5와 같은 안드로이드 제품은 아이폰 이전 제품에 비해 기능은 전혀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480달러로 훨씬 싸다"고 말했다.

'원플러스5'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에서 만든 최신 핸드폰으로, 공식 발표 전부터 아이폰7 플러스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의 닐레이 파텔 기자는 "아이폰8은 애플의 디자인이 4년 동안이나 정체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겠지만, (아이폰8은) 무선 충전이 여전히 느리고 초상화 모드의 카메라도 특별히 인상적이지는 않았다"며 "삼성과 LG의 안드로이드폰 신작과 제대로 경쟁할 만한 제품은 아이폰X"이라고 소개했다.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아이폰8은 아이폰7S라고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증강현실 기능을 이용하려 한다면 굳이 새 아이폰을 사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폰8 사용 소감은 약간 지루했다는 것"이라며 "반면 아이폰8 플러스는 초상화 모드로 바뀌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다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갤럭시 S8이나 갤럭시 노트8을 시도해야 한다"며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X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이폰X 그늘에 가려졌다"

반면 아이폰8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 USA투데이의 에드 베이그 기자는 아이폰8에 대해 "아이폰X의 그림자에 억지로 가려진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비교적 호평했다.

그는 아이폰8의 디자인은 아름답지만 무선 충전 기능이 완벽하지는 않다면서 "아이폰8은 아이폰X와 그보다 좀더 저렴한 다른 아이폰 제품들의 중간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의 IT 전문기자 파하드 만주는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가 1000달러짜리 아이폰X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며 "아이폰8은 마치 '스완송(swan song)'과도 같다"고 말했다.

스완송(백조의 노래)은 가수나 음악가 등의 유작이나 최후의 걸작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한다. 백조가 평생 단 한번 죽기 직전에 우는데, 그 노래가 정말 아름답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용어다.

초대 아이폰이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이를 개량한 아이폰8을 만들어서 스완송처럼 재현한 것 같다는 뜻에서 한 말이다. 파하드 만주는 아이폰8의 카메라와 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매튜 판자리노는 "아이폰8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는 카메라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면서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가 기존 디자인과 다르게 후면 전체를 유리로 마감한 것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러나 그 역시 "아이폰8은 아이폰X에 가려져 있다"면서 "애플이 아이폰X을 선보이지 않았다면 아이폰 사용자 중 약 절반 정도가 아이폰8으로 업그레이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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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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