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핫!이슈] "아이폰 비싸서 못산다고? 자존심 상해", 둥밍주·레이쥔 10억위안 내기 재주목

기사입력 : 2017년09월15일 17:21

최종수정 : 2017년09월18일 10:36

[뉴스핌=황세원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9월 11일~9월 15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아이폰 비싸서 못산다고? 자존심 상해”

애플의 고가 전략이 때아닌 중국인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주범은 애플이 아닌, 애플의 중국 시장 고가 전략 실패를 우려한 해외 매체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애플이 신형 모델 아이폰X를 공개한 이후 해외 주요 매체는 애플이 아이폰X를 통해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에서 반격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집중 보도했다.

대부분의 해외 주요 매체는 “가성비가 뛰어난 로컬 기업 제품에 비해 아이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중국인의 외면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아이폰X는 중국에서 최저 8388위안(약 1300달러)에 팔릴 예정이며, 그 외 아이폰 8과 아이폰8+도 판매가 최저 5888위안, 6688위안으로, 원화로 환산 시 100만원 이상에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해외 매체의 일관된 전망은 예상치 못하게도 중국 누리꾼의 불만을 샀다. 중국 네티즌은 관련 보도가 지나치게 가격에만 치중하면서 중국인이 마치 스마트폰 하나 살 능력이 없는 것처럼 부각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살 능력이 되는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라 '살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다”, “아직도 예전의 중국으로 생각하나. 우리 그렇게 가난하지 않다”, “중국에서 오히려 고급화 전략이 먹히는 경우도 많은데” 등 불만 섞인 의견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과민 반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중국인 구매력 수준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것은 사실”이라며 “단순 전망일 뿐인데 감정적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도 “중국에서 기본적인 소비품 구매 활동이 거의 없는 사람 수만해도 4억명에 달한다. 일반 중국인에게 아이폰이 비싼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 샤오미의 귀환 ‘10억위안 내기’ 4년만에 재주목

둥밍주 거리전기 회장과 레이쥔 샤오미 회장의 10억위안 내기가 종료 시한 1년을 앞두고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이들의 내기가 4년만에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두 기업과 중국 IT 공룡 알리바바, 종합대형기업 완다그룹 간의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연합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실제 둥 회장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백억위안대 전략적 목표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최근에는 레이 회장이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을 만나 오프라인 매장 확장 관련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는 과거 온라인 판매를 앞세웠지만 비보(vivo) 등 로컬 경쟁사에 밀리자 자신의 오프라인 전용매장 샤오미즈자(小米之家)를 적극 늘리며 반격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이 회장은 왕 회장을 만나 완다그룹의 복합쇼핑몰 완다광장(萬達廣場) 내 샤오미즈자 매장 설립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년반 동안 새로 설립된 샤오미즈자 매장 수는 149개로 진출 도시만 중국 전지역 40여개다. 샤오미는 향후 3년간 1000개 추가 개장 및 700억위안대 매출 실현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샤오미는 작년까지만 해도 몰락 위기에 직면했지만 최근 오프라인 전략 및 공격적 사업 확장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보조배터리, 소가전 등 다양한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내년으로 다가온 내기 결과를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2016년 거리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1083억위안을 기록, 안정적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샤오미는 매출 1000억위안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프라인 전략이 효과를 본다면 내년에는 거리를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12월 ‘제 14회 올해의 중국 경제 인물’ 시상식에서 당시 수상자였던 둥 회장은 레이 회장과 5년 내 샤오미의 거리전기 매출 추월 여부를 두고 10억위안(한화 약 1718억원)의 내기를 한 바 있다. 자신감으로 가득 찬 두 기업인의 내기 장면은 중국 전 지역에 생중계됐고 이후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둥 회장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 북한 도발, 중국 네티즌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북한이 3일 제 6차 핵실험 이후 12일 만에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국제 사회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네티즌은 웨이보 등 SNS를 통해 관련 뉴스를 공유하며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며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가 신규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지 사흘 만에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자, 국제 사회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네티즌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웨이보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안보리 제재 사흘만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국제 사회에 대한 무력 시위", “보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달렸다.

사드 배치를 비꼬는 네티즌도 상당수 있었다. 중국 네티즌은 “사드 무용론이 증명됐다”, “한국은 사드 배치까지 했는데 뭐가 걱정이냐” 등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5일 오전 6시 55분 북한은 일본 도호쿠 지방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의 최대 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 약 3700여km로 추정된다. 사거리로 미루어 볼 때 이번 미사일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이 크며,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가 괌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북한의 도발인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