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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자극 오디오기기 '봇물'...스마트폰도 가세

기사입력 : 2017년09월20일 11:45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13:04

'소음 자동차단' 헤드셋 등 신제품 잇따라 출시
'하만' 업은 삼성전자 vs '쿼드댁' 무장 LG전자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올 가을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오디오기기들이 잇따라 선보입니다. 소니와 보스가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헤드셋으로 경쟁에 나선 가운데 명품 오디오기업 '하만'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와 잡음 없는 소리를 구현하는 '쿼드댁' 기술을 내세운 LG전자도 승부를 펼칩니다.

20일, 소니코리아는 노이즈 캔슬링(소음 차단) 무선 스테레오 헤드셋 '1000X 시리즈' 신제품 3종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제품은 사용자의 행동과 환경에 따라 소음 차단 기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마트 리스닝'을 구현한 게 특징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 소리를 날려버리기 때문에 고음질 음악을 원음 그대로 감상하는 데 적합합니다. 하지만 사람 말을 못듣거나, 차가 다가오는 소리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공항 안내방송을 놓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죠. 

소니 오디오 모델인 아이유. <사진=소니코리아>

신제품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자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자동으로 노이즈 캔슬링 강도가 변합니다. 헤드폰 뿐만 아니라 넥밴드 이어폰, 귀에 꼽는 완전 무선이어폰에서도 이같은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소니코리아는 자사 고해상도 오디오(HRA) 시스템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11월 30일까지 'CAS-1', 'SRS-X99', 'SRS-ZR7, 'SRS-ZR5' 등 4가지 제품을 구매하고 12월 7일까지 소니코리아 웹사이트에 정품 등록하면 HRA 헤드폰 또는 이어폰을 줍니다.

회사 관계자는 “감성이 풍부해지는 가을 시즌을 맞아 섬세한 고품질 사운드 재생이 가능한 소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제품과 함께 음악으로 가을을 물들이길 바라는 취지에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뱅앤올룹슨은 ‘베오플레이 AW17 콜렉션’을 출시했습니다. 새로운 콜렉션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플레이 A1’과 ‘베오플레이 P2’, 블루투스 헤드폰 ‘베오플레이 H4’, 블루투스 이어폰 ‘베오플레이 H5’ 등 4종인데요.

회사측에 따르면 가을 나들이 외출 시 주머니나 핸드백에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사이즈에 가을 빛 물든 일본의 도시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색상이 특징입니다. 특히 베오플레이 H5에 적용한 '베이퍼' 색상은 베이퍼는 도시의 회색 톤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뱅앤올룹슨은 콜렉션 출시를 기념해 '평온을 찾아라'는 주제로 전 세계에서 영상 캠페인을 펼칩니다. 이 영상은 일본의 여러 도시에서 촬영했으며, 이번 콜렉션 제품을 각 착용한 5명의 모델이 음악과 함께하는 자신의 일상을 노출합니다.

보스(BOSE)는 노이즈 캔슬링 오디오 제품인 'QC 시리즈' 신제품 세일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QC30 노이즈컨트롤 무선 이어폰’과 ‘QC35 노이즈캔슬링 무선 헤드폰’을 각각 6만원, 5만2000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선보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가격때문에 보스 제품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는 기회입니다. 보스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가장 먼저 시작한 기업이기도 한데요. 회사측에 따르면 40년전인 1978년 출장길에 오른 보스 박사가 항공기 소음때문에 헤드폰 음악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게 기술 개발 계기가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오는 21일 편의성 더한 프리미엄 사운드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폰 'V30'을 출시합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고음질 오디오를 잡음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댁'을 장착했고 오디오 명가 ‘B&O 플레이’의 튜닝을 적용한 이어폰을 제공합니다.

또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고음질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규격을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합니다.

하이파이 음원은 대부분 수백메가바이트의 고용량이라 큰 저장공간이 필요하거나 데이터를 많이 소모해야 합니다. 용량을 줄이면 음질에 손실이 발생하죠. 하지만 MQA는 '무손실 압축' 규격이라저용량·고음질을 동시에 실현합니다.

아울러 V30은 '디지털 필터(Digital Filter)' 기능을 탑재했는데요. 소비자들은 이를 활용해 소리의 울림인 잔향까지 조절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쿠스틱의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공간감 있게(Short)'를, 록이나 힙합 등 강한 비트와 저음을 강조하고 싶으면 ‘깨끗하게(Slow)'를, 클래식이나 연주곡의 부드러운 멜로디를 감상하려면 ‘자연스럽게(Sharp)’를 선택하면 됩니다.

같은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노트8을 출시합니다. 256GB 모델을 사전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AKG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은품으로 증정합니다. 삼성닷컴에서 무약정으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JBL 블루투스 헤드폰 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공합니다.

AKG, JBL 등은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인수 마무리한 하만의 브랜드들입니다. 노트8 박스에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이어폰은 AKG 튜닝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저음과 고음을 모두 또렷하게 들려주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소비자가 사용 중인 이어폰이나 헤드셋 종류에 맞춰 소리를 조절하는 '어댑트 사운드' 기능을 장착했습니다. 다양한 하만 오디오 제품과 조합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하만 오디오 제품을 디지털프라자에서 판매 중인데요. 매장에 별도 청음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모델이 V3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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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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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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