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골' 손흥민 두 번째 평점 7.3 ... 토트넘, 도르트문트에 3대1승 . <사진= 토트넘> |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시즌 첫골을 작성,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9월14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려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이번 시즌 1호골이다. 이날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이어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현재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손흥민은 그동안 맞붙은 9경기에서 총 7골을 득점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시소코와 교체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확실한 분데스리가 킬러였다. 도르트문트는 그가 토트넘 말고 다른 팀에 있을 것을 바랬을 것이다”고 평했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7.3점을 매겨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해리케인은 9.6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이날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5번째골로 박지성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2015시즌 조별리그에서 3골, 지난 2016~2017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1골을 작성했다. 이로서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4골을 뛰어 넘었다.
손흥민은 경기후 공식인터뷰에서 “웸블리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이 흐름이 계속되길 바란다”며 “해리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며 그의 골을 도와 2골 1도움으로 활약한 해리 케인에 대해 칭찬했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웸블리에서 승운이 좋지 못한 것에 대해 이날 경기전부터 우려를 표했지만 손흥민이 이른 시간에 골을 넣어 이 징크스를 깨트렸고 결국 완벽하게 승리했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중요한 승리다. 어려운 경기를 잘 출발했다. 전반은 도르트문트가 우세했다. 후반 골 결정력이 높았던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해리 케인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힘들겠지만 모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트넘은 볼 점유율이 38%로 밀렸지만 전술적 우위를 보이며 웸블리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