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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영미, '호텔방 논란' 해명…"한국 사람들은 웃을 줄 모르는 것 같아"

기사입력 : 2017년09월11일 10:44

최종수정 : 2017년09월11일 10:46

[뉴스핌=황수정 기자] 시인 최영미가 호텔방 장기 투숙을 공짜로 요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해명도 논란을 더하고 있다.

최영미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집주인에게서 월세 계약 만기에 집을 비워달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고민을 하다 평생 이사를 가지 않고 살 수 있는 묘안이 떠올랐다. 제 로망이 미국시인 도로시 파커처럼 호텔에서 살다 죽는 것"이라며 A호텔에 이메일을 보낸 사실을 밝혔다.

그가 공개한 이메일 내용은 'A호텔의 방 하나를 1년간 사용하게 해주신다면 평생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것. 최영미는 "장난이 아니며 진지한 제안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영미는 "그냥 호텔이 아니라 특급 호텔이어야 한다. 수영장이 있음 더 좋겠어요. 아무 곳에서나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나"라고 덧붙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최영미가 유명세를 이용해 호텔방을 공짜로 요구하는 이른바 '갑질'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며 비난이 쇄도했고, 이에 최영미는 "제 뜻을 이렇게 곡해해 받아들이다니"라며 "장기투숙할 생각, 지금 없다"고 말했다.


또 최영미는 "저는 A호텔에 거래를 제안한 거지, 공짜로 방을 달라고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닙니다"라며 "처음 글을 올릴 땐 약간의 장난끼도 있었다"고 다시 한 번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최영미는 다시 한 번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해 "이게 뭐 대단한 기사거린가. 계속 글이 쏟아지네요. 몇 가지 오해가 있어 밝힙니다"라며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최영미에 따르면 최영미는 호텔에 방값 운운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에는 홍보, 시 낭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댓가로 무료 투숙을 생각한 것이 맞다는 것.

최영미는 "이번 사태로 깨달았다. 한국 사람들은 울 줄은 아는데, 웃을 줄은 모르는 것 같다. 행간의 위트도 읽지 못하고. 내가 내 집만 있었더라면 이런 수모는 당하지 않는데"라고 말했다.

또 최영미는 "제가 특급 호텔 원했다고 비난하시는데 하나 물어보겠다. 오래 집 없이 셋방살이 떠돌던 사람이 여름 휴가 가서도 좁고 허름한 방에서 자야 하나요?"라고 반문하며 끝을 맺었다.

한편, 시인 최영미는 지난 1994년 발표한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최영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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