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노비즈에 6500만달러 공동투자
[뉴스핌=성상우 기자] 네이버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인 '라이다(LiDAR)' 기술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이스라엘 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Innoviz Technologies, 이노비즈)에 6500만달러(약 728억원)를 공동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에는 델파이 오토모티브(Delphi Automotive),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등 글로벌 전장부품 업체들이 참여했다. 개별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네이버는 이번 공동투자를 계기로 이 업체들과 자율주행 기술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 '인지'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인수한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 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과의 협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딥러닝 기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접목하는 다양한 연구와 동시에 자율주행 영역의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 및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한다. 전파를 사용하는 '레이더(Radar)'와 달리 직진성이 강한 레이저로 주위 물체의 위치와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자율주행 시 주변 수십미터 이상 반경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장애물과 앞차 위치 및 거리 등을 제공한다.
이노비즈는 지난 2016년 이스라엘 국방부 소속 개발자들이 설립했다. 자체 보유한 특허로 빛과 기상 조건 변화에도 정확하게 차량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사물 인식 기술을 추가 개발 중이다.
완성차에 탑재하는는 '이노비즈 프로' 라이다를 내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며 완전자율주행 단계에 대응하는 '이노비즈원'을 2019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3,4단계에 활용될 이노비즈원(InnovizOne™) <사진=네이버> |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