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방장관 유럽 대륙 위험 경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이 예상보다 빠른 시일 안에 유럽 대륙까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
지난 주말 6차 핵실험까지 북한의 연이은 군사 도발로 인해 주요국의 긴장감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군사력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플로렌스 팔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예상보다 빠른 시일 안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유럽 대륙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떤 추가적인 대북 제재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팔리 장관은 프랑스 툴롱의 군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규모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는 시나리오를 간과할 수 없다”며 “유럽 대륙은 예상보다 빨리 김정은의 미사일 사정 거리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유럽 국가는 노르웨이다. 직선 거리를 기준으로 노르웨이는 북한과 3900마일 떨어져 있다.
주요 외신들은 북한이 ICBM으로 보이는 미사일을 서해안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둘러싼 경계감을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6차 핵실험에 이어 북한은 미국에 보낼 ‘선물 꾸러미’가 준비돼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신경을 또 한 차례 건드렸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인 9월9일 또 한 차례 미사일 테스트를 강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