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한미 FTA 폐기 논의하는 것 맞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03일 08:35

최종수정 : 2017년09월03일 08:44

WP "참모 반대 불구 한미FTA 폐기 지시" 인정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암묵적으로 인정했다.

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 상황을 돌아보기 위해 휴스턴을 방문 중이던 도중 기자들이 한미 FTA 폐기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다(I am. It's very much on my mind)"고 대답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같은날 워싱턴포스트(WP) 지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한미 FTA 폐기(withdrawl)를 준비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핵심 참모들은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알렸다.

<사진=뉴시스>

WP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FTA 조건을 재협상하기 위해 협정에 남는 결정을 할 수 있지만, FTA 폐기를 위한 내부 준비는 많이 진척됐다"며 "공식적인 폐기 절차는 이르면 다음 주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익명의 통상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통상 관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품어왔다고 WP에 전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휴스턴 방문 중 다른 언론 매체 기자들에게 한미 FTA 폐기 문제를 다음 주 참모들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해당 내용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한미 FTA는 협정문에 한 쪽이 원할 경우 6개월의 시간을 두고 협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한미 FTA가 폐기되면 한미 무역 관계 뿐만 아니라 북핵 대응 공조 등 한미 동맹 전반을 흔들 수 있다.

이로 인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폐기 움직임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현 시점에서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정말 협정 폐기를 고려하는 것인지, 아니면 FTA 재협상이 미국에 유리하도록 만들기 위해 엄포용 전략을 구사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