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과 수차례 회동 후 대응 방향 설정한 듯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측 변호인이 '사법방해'를 조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 해임은 사법방해가 아니라고 항의해 주목된다. 이는 뮬러 특검팀과 트럼프 변호팀 간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3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내부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최근 뮬러 특검과 수차례 미팅을 하고 '코미 전FBI국장 해임이 사법방해가 아니며 코미의 증인 능력을 문제 삼는다'는 메모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특검에게 전달된 메모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코미 국장을 해임한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재량권이기 때문에 '사법방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른 메모에서는 코미 전 국장이 의회에서 과장과 무책임한 증언을 한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의 증인 능력을 문제 삼았다.
WSJ은 이런 정황이 지난 5월 법무부가 뮬러를 특검으로 선임한 이후 형성된 트럼프 측 변호인과 뮬러 특검팀 간의 관계를 잘 드러내 보인다고 평가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맡은 로버트 뮬러 특검>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