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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여당, 안보·인사정책 무능에 불안감 늘어"

기사입력 : 2017년08월30일 15:27

최종수정 : 2017년08월30일 15:27

"앞 못보는 정부와 여당의 무능에 불안감 늘고 있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전문성 없어...정부 인사원칙 밝혀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당 대표가 30일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뒷북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이날 경기 양평군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논란 등을 언급하며 "앞을 못 보는 정부와 여당의 무능에 불안감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에는 무능도 죄"라며 "미몽에서 벗어나 남북관계를 복원해야 세계와 통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북한에 보내야한다"고 했다.

또 북한을 향해 "이성을 상실한 북한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며 "북한은 벼랑 끝 미사일 시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평화의 길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난맥상이 도를 넘었다"며 "앞장서서 밝힌 인사 5대원칙은 쓰레기통에 들어간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야심차게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실망 넘어 절망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장 전문성도 없고 과학자임에도 창조론 논란을 일으킨 사람을 굳이 초대 장관 후보로 내세운 이유가 뭔지, 도대체 이 정부의 인사원칙은 무엇인지 정부는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9월 정기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개헌논의가 본격화될 정기국회를 통해 가치와 비전이 펼쳐지고 그 성과는 지방선거의 지형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캐스팅보터를 넘어서 리딩파티로 우뚝 서야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양극단의 낡은 대결을 넘어서 새로운 도전을 직시하며, 최적의 해법을 통해서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며 "단순한 복지확대의 여부가 아니라 재정책임에 기초한 복지 확대의 길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증세가 아니라 세출구조조정부터 정부 혁신까지 총체적 재정구조개혁을 통해 책임있는 재원확보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가 30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 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2017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김동철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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